음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릴 때 함께 악기를 배우던 친구들을 모아 요양원 봉사활동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각국을 대표하듯 아이들의 부모는 중국인, 일본인, 미국인, 한국인이었고, 대여섯 살에 불과하던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어린 나이에 보스톤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입단할 정도로 실력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직 귀엽고 생기발랄한 아이들이 어려운 악기들을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은 부모들에게 뿐만 아니라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과연 음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입니다.
우리 인간을 연결시켜 주는 또다른 매개체는 사랑입니다. 비록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우리 모두는 이 감정으로 이리저리 얽혀 있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 뿐만 아닙니다. 가족의 우애, 친구와의 우정, 낯선 이들에 대한 호의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많은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음악과 사랑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결합하여 지역 사회를 위한 발렌타인 데이 콘서트라는 이벤트를 계획해 봅니다. 현재 발렌타인 데이는 상업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기원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3세기 로마 제국의 클라우디스 황제는 원정을 가는 병사들의 사기가 결혼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군인들의 결혼을 금했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원칙과 다르다고 생각한 성 발렌타인 사제는 사랑을 이루지 못하며 괴로워하던 남녀들의 주례를 섰다가 사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희생과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이 날,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선뜻 재능을 기부해주신 피아노의 홍자영 교수님, 트럼펫의 Jon Kratzer교수님, Austin 의 Armstrong Community Music School의 Liz Cass 원장님, 소프라노 이민정 님 등 지역사회의 쟁쟁한 음악가들이 추억과 감동을 선물하는 좋은 날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기회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휴스턴/케이티 지역에 계신 분들 모두들 초대합니다.
일시 : 2/29 (Sat.) 오후 5시
장소 : 호수교회 (Grand Lakes Presbyterian Church) 6035 S Fry Rd, Katy, TX 77450